합창의 바다에 빠져 볼까나
부산국제합창제 오늘부터 4일간
14개국 38개 단체 1200여명 참가
워크숍·도심 콘서트 등 행사 다채

지난해 열린 부산국제합창제의 공연 모습.



전세계 수준급 합창단이 어깨를 겨루는 국제합창대회가 열린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2007부산국제합창제가 31일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4일간 부산을 합창의 바다로 만든다.

14개국 38개 합창단 1200여 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부산문화회관 대·중·소극장에서 개최하며 부산 서울 마산 등 국내팀을 포함해 독일 폴란드 중국 러시아 홍콩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유럽팀이 골고루 참석한다.

가장 눈에 띄는 행사는 31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릴 개막공연. '코리아 환타지 인 부산'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될 이 공연은 10여 개국 250여 명의 합창단이 연합해 베토벤의 교향곡 9번 '합창교향곡' 4악장 '환희의 송가'와 안익태의 '한국 환상곡'을 한 무대에서 부르게 된다. 평소 80~90명의 오케스트라가 꾸미는 문화회관 대극장 무대를 오케스트라가 포함된 350여 명의 대규모 연주단이 들어서 웅장한 음악을 들려주게 된다.

지난 1938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처음 연주된 '한국 환상곡'은 해방 후 보완되어 1958년 미국 할리우드에서 초연됐으며, 국내에서는 1960년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처음 연주됐다. 특히 안익태의 '한국 환상곡'은 모든 합창단이 우리말로 연주하게 된다.

이와 함께 박정원 류현수 이은민 박대용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와 이 시대 최고의 가객 장사익이 특별출연해 공연을 한층 풍성하게 한다. 반주는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지휘 오충근)가 맡는다.

올해 행사의 또 하나의 특색은 합창의 다양성에서 찾을 수 있다. 그동안 국제합창제는 경연대회 위주로 운영, 갈라콘서트(오페라나 뮤지컬에서 특정 부분을 선택해 들려주는 음악회) 등이 주축을 이루었지만 이번에는 일반시민 누구나 참가해서 합창을 배울 수 있는 워크숍을 매일 개최한다. 대학에서 수업의 하나로 콘서트가 진행되고,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도심지에서 매일 콘서트가 계획돼 있다. 내달 3일 해운대 대천공원에서는 토요일 오전 산책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외국에서 다섯 팀의 합창단이 야외무대에서 공연을 펼치게 된다. 갈라콘서트도 준비돼 있다. 개막 공연을 제외한 전 공연은 무료이다. (051)622-0534

출처: 국제신문
임은정 기자 iej09@kookje.co.kr
2007/10/31 10:56 2007/10/3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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