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향기] 정통 클래식, 그 맛을 찾아서…
  바이올리니스트 데이비드 킴 부산 공연
오는 22일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

1900년 고아와 여성 등 전쟁으로 가족을 잃은 이들을 위해 자선음악회를 연 것이 계기가 돼 설립된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이 교향악단은 뉴욕필하모닉, 보스턴 심포니 등과 더불어 미국의 대표적인 오케스트라로 손꼽힌다.

한국인들에게 이 교향악단이 더 반가운 이유가 있다. 바로 1999년부터 종신 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데이비드 킴(44) 때문이다. 그는 한국계 미국인이다. 22일 그가 부산에 온다.

부산에서 그를 반갑게 맞이하는 곳은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BSO). 오충근 지휘자(고신대 교수)가 지휘봉을 들고 바다를 건너온 손님과 함께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35번'을 연주한다. 따로 선보일 '슬라브 행진곡'과 '교향곡 4번'도 차이코프스키 곡이다.

오충근 지휘자는 "정기연주회야말로 오케스트라의 색깔을 가장 잘 낸다. 요즘 크로스오버 성격의 음악회가 많은데 정통 클래식을 맛볼 수 있는 자리다. 협연곡으로 고른 작품은 어렵지만 한국인의 정서에 맞다"고 소개했다.

이번 음악회가 열리게 된 데는 지난 1월 출범한 '마에스트로 오충근 후원회'의 역할이 컸다. 기업인과 법조인, 음악애호가, 의사 등 클래식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이 뜻을 모아 만든 후원회 덕분에 부산시민들이 좋은 공연기회를 갖게 된 것 같다.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오후 7시30분. 051-620-4917~8.

김마선기자 msk@busanilbo.com
 
출처: 부산일보

2007/10/18 14:18 2007/10/1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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