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휘자 오충근 후원회 결성 |
경성대 김진천 교수 등 20여명 |
'지역문화 꽃피우자' 취지 앞장 |
2006/12/27 024면 09:44:42 PDF보기 |프린터 출력 |뉴스 배달서비스 |
한 음악인을 지원하는 후원회 결성은 부산은 물론이고 전국적으로도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오충근(사진) 지휘자 후원회 결성 바람의 한가운데에는 어느 공학자가 서 있다. 후원회 깃발 세우기 작전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는 바로 경성대 컴퓨터공학과 김진천 교수. "음악 애호가로서 부산의 역량 있는 음악인들이 관객은 물론이고 무대로부터 소외되는 현실이 안타까웠습니다. 오충근 지휘자의 활약을 보면서 모처럼 부산에서 피어오른 문화의 불씨를 널리 퍼뜨릴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김 교수는 "시민의 작은 정성과 관심을 한데 모으면 침체된 부산의 음악을,나아가 문화를 활짝 꽃피울 수 있다고 믿는다"며 "지역 문화를 지키고 가꿔 부산이 예술인들의 포근한 둥지로 거듭나면 결국 그 혜택은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온다"고 했다. 앞장선 김 교수와 뜻을 같이하겠다고 의사를 분명히 밝힌 후원회 준비회원은 현재 20여명. 몇몇 교수와 기업인 변호사 의사 언론인 음악애호가 등 클래식 음악을 아끼는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이미 창립회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위엄 있는 부산 음악계의 원로 제갈삼 전 부산대 교수는 후원회 고문을 맡기로 했다. 후원회는 오 교수의 지휘 활동을 물심양면으로 든든히 지원할 예정. 다함께 그의 음악회를 빠짐없이 찾아다니며 '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도 세워뒀다. 홈페이지도 꾸며 소통 공간으로 삼을 계획이다. 준비회원들은 현재 문화적 소양과 전폭적인 지원 의지를 갖춘 후원회장을 찾고 있으며,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도록 문도 활짝 열어 놓았다. 후원회는 다음달 중 창립식을 통해 제모습을 드러낸다. 이현우기자 hoore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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