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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02 15:25 2012/01/0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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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음악제 성과와 한계]
수준은 '기대 이상' 객석은 '기대 이하'
세계적 연주자와 파트너 돼 단원 역량 '쑥쑥'
부산일보 2008/02/04일자 024면 서비스시간: 10:30:06
 

사진 설명:
제 4회 부산국제음악제(BMF)가 국제음악제의 존재 의미를 여실히 보여주고 2일 막을 내렸다.

BMF의 의미가 가장 부각된 것은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BSO)와 함께 한 '신년음악회'. BMF는 4회 만에 처음으로 부산 민간 오케스트라를 세계적 연주자들의 파트너로 선정했다. 음악회 전 '우려 반, 기대 반' 이었는데 성과는 기대 이상. 이날 BSO는 세계적 오케스트라에 비겨도 손색이 없었다. 협연한 백혜선, 제임스 버즈웰, 클라우디오 M 메너 등도 큰 박수를 보냈다.

BSO 오충근 지휘자는 "정상급 연자자와 협연을 하면서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역량이 최대한 발휘됐다"며 "프로야구에서 용병은 관중도 모으지만 국내 선수의 기량도 높이는 것 처럼 부산국제음악제는 부산 음악인들에게 신선한 자극제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BMF는 좋은 음악으로 존재 의미를 더했다. 부산을 찾은 스타 연주자 11명. 이들의 연주를 통해 다른 세상을 느끼고 꿈을 꾼 부산 시민. '좋은 음악제에는 좋은 공연이 있다' 는 공식을 다시 지켜낸 BMF는 박수를 받을 만 하다.

하지만 한계성도 드러났다. BMF를 갈무리한 '피날레 콘서트'. 신수정과 백혜선은 피아노로 물결쳤고, 제임스 버즈웰과 양고운은 바이올린 줄 위를 달렸고, 윌리암 드로자와 이명진은 첼로로 시를 썼다. 하지만 객석은 1층 마저도 차지 않았다. 1부 공연을 마친 정명화가 2부 때 객석에 와서 앉았다. 부산 시민으로서 괜히 미안한 기분마저 들었다.

BMF 기간 중에 부산시는 무대지원금 지원 대상에서 BMF를 제외했다. 민간 기획자가 운영한다는 이유다. 수준이 낮은 공연, 이름뿐인 단체의 공연은 대상이 됐다. 매년 적자 속에서 겨우 4회를 넘긴 BMF를 부산 시민들이 편안하게 볼 수 있기를 다시 한번 기대해 본다. 김수진 기자 kscii@busanilbo.com

출처: 부산일보

2008/02/05 12:40 2008/02/05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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