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틔운 후원 문화꽃 활짝 피우기를
교수·기업인 등 후원층 다양
지역음악 지원 활동 계획도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BSO) 상임지휘자이자 고신대 교수인
오충근 지휘자의 후원회(본보 지난해 12월 27일자 24면 보도)가 마침내 출항했다.

특정 음악인을 집중 지원하는
모임은 전국적으로도 매우 드물어 후원회의 걸음에 예사롭지
않은 시선이 쏠린다.

'부산표 지휘자'의 음악 활동을 뒷받침할 후원자들은 30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웨스틴조선호텔 2층 가야홀에서 후원회 창립식을 가졌다.
'마에스트로 오충근 후원회'. 후원회의 공식 명칭이다.

이날 창립식에는 70여명의 창립회원을 포함해 100여명이 참석했다. 창립회원 리스트에는 교수 기업인 법조인 의사 음악애호가 등 클래식 음악을 아끼는 인사들이 앞다퉈 이름을 올렸다.

창립식에서 통과된 회칙을 통해 후원회는 "한국 음악계의 뉴 리더로 떠오른
부산 출신 오 지휘자의 음악 활동을 적극 후원해 그가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목적을 밝혔다. 더불어 "부산 지휘자에 대한 지원을 문화운동으로 승화시켜 부산의 음악문화 발전의 원동력이자 부산의 문화지킴이가 되고자 한다"고 후원회는 밝혔다.

후원회는 앞으로 오 지휘자의 음악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음악 꿈나무 육성 및 지역음악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등의 활동을 펼치겠다는 뜻을 보였다. 우선 후원회는 오는 10월 BSO의 바이올리니스트 데이비드 김(미국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악장) 초청연주회 성사에 앞장서기로 했다. 물론 이 연주회 지휘봉은 오 지휘자의 몫이다.

후원회는 특별회원과 일반회원,꿈나무(청소년)회원 등으로 나눠 운영키로 했으며
단체회원도 받기로 했다.

부회장으로 뽑힌 김진천 경성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부산의 문화를 지키고 가꾸는 데는 몇몇의 큰 힘보다는 각계각층의 작은 정성과 관심이 필요하다"며 "이 작은 불씨가 널리 퍼져 부산이 문화의 향기가 넘쳐나는 예술 도시로 거듭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당분간 후원회장직을 대행할 예정.
최거훈 변호사도 부회장으로 활동하며,지역 음악계 원로인 제갈삼 전 부산대 교수가 고문 자리에 앉았다.

이날부터 후원회 홈페이지(www.ckoh.org)도 열렸다. 후원회는 홈페이지를 소통 공간으로 삼아 오 지휘자의 움직임을 알리고 회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예정이다.

"고향 부산의 문화지킴이로서의 역할을 다하며 이곳에 버티겠습니다. 오늘은 부산의 후원 문화가 본격적으로 싹을 틔우는 날이며,부산의 문화주권을 찾은 날입니다." 오 지휘자는 감격 어린 다짐으로 후원자들의 지지에 답했다. 이현우기자
hooree@busanilbo.com
/ 입력시간: 2007. 02.01. 09:33

출처: 부산일보
2007/02/01 12:23 2007/02/01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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