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국악단, 시민속으로 21일 신년음악회로 2009년 일정 시작 사랑방음악회·순회 연주회 등 무대 확대 퓨전·연극적 요소 가미 새로운 공연 시도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공연 모습. 부산의 국악이 더욱 풍성해진다. 지난해 개관한 국립부산국악원이 부산 울산 경남 등 동남권의 전통음악을 보존하고 계승하는 작업을 오는 6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에 자극을 받은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은 예년과 차별화된 무대를 마련한다. 관객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사랑방음악회와 동네음악회를 새롭게 기획하는 등 어려운 경제상황에 시달리는 시민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공연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은 오는 21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희망 2009, 굿 Good!'을 주제로 한 신년음악회를 시작으로 올 한해를 힘차게 출발한다. 이날 공연에서는 북 장구 징에 달통한 '꽹쇠'로 이 시대 최고의 예인으로 인정받고 있는 축원덕담 비나리의 이광수 민족음악원 원장과 아쟁의 박종선(전 국립창극단 음악감독) 명인, 그리고 맑은 목소리의 소유자 이호연 경기민요 명창 등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원숙미 넘치면서도 생동감 있는 '신명의 굿판'을 벌인다. 시립국악관현악단은 신년 첫 무대를 필두로 올 한해 부산지역 곳곳을 돌아다니며 한바탕 잔치를 벌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고 국악의 대중화를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시립국악관현악단은 이를 위해 지난해까지 간간이 국악을 바탕으로 춤과 동서양 음악을 혼합한 퓨전장르를 선보였던 무대 성격을 더욱 확대해 연극적 요소도 가미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할 계획이다. 시립국악관현악단 박호성 수석지휘자는 "올해는 특별히 상·하반기로 나눠 관객들이 연주자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랑방음악회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소극장 무대에서 열리는 사랑방음악회는 최대한 기계음향을 억제하고 자연음 위주로 공연이 이어지면서 관객들이 연주자들의 숨소리도 느낄 수 있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부산문화회관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시립국악관현악단의 공연활동 무대도 확대된다. 동래문화회관(4월 17일) 을숙도문화회관(6월 26일)과 금정문화회관(10월 22일) 등 일선 자치단체들이 운영하고 있는 지역 문화공간의 순회 연주회를 잇따라 마련한다. 또 소외지역 주민 등이 공연을 요청할 경우 자체 일정이 겹치지 않는 한 '언제든지 달려간다'는 의지를 갖고 '동네음악회'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시립국악관현악단은 '팥빙수 같이 시원한 콘서트'(8월 20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관객들과 함께 팥빙수를 먹으면서 8월 더위를 한꺼번에 날리는 무대도 마련한다. 또 '다이나믹 부산, 하이 서울'을 주제로 한 서울연주회(5월 29일 국립국악원 예악당)를 통해 부산 국악의 위상과 이미지를 한층 더 높인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부산전국창작국악관현악축제(9월 23~25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무대에 올릴 창작 초연 작품은 벌써 준비단계에 들어갔다. 박 수석지휘자는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도전적인 곡들을 상대적으로 많이 선곡하고 창작곡도 양산하는 등 저돌적인 한해를 보내겠다"고 말했다. 강춘진 기자 choonjin@kookje.co.kr [출처: 국제신문]
2009/01/13 09:35 2009/01/1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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